건강하고 맛있는 물 과학적으로 측정 건강하고 맛있는 물 과학적으로 측정 [메디컬투데이] 2009년 11월 10일(화) 오전 08:36 가  가| 이메일| 프린트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건강하고 맛있는 물을 막연한 느낌이 아닌 과학적인 수치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소개됐다.

9일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기능수연구단에 따르면 지난 5일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7층 강당에서 개최한 ‘2009 기능수 연구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물의 맛을 과학적 수치로 측정하는 지표가 소개돼 관심을 받았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그 동안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기능수 성분분석을 통해 물의 맛을 과학적으로 측정하는 ‘O-index’, 건강 기능성의 지표인 ‘K-index’ 지표가 소개됐다.

아울러 기능수의 환원력, 인체에서의 흡수에 영향을 미치는 물 분자의 클러스터, 알칼리 환원수의 효능 등이 발표됐다.

연세대
이규재 교수는 “한국에서는 ‘물 맛’이 생소한 개념이지만 해외 특히 일본에서는 보다 맛있는 물을 찾기 위한 연구가 계속돼 왔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은 한중일 학자들이 물 성분을 분석해 물맛은 물론, 물이 주는 효용성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일본 물연구 권위자
구마모토 대학 겐지 후루가와 교수는 맛있는 물의 지표로 사용되는 ‘O-index’와 건강 기능성의 지표인 ‘K-index’를 소개했다.

O-index와 K-index는 물속에 함유된 칼슘, 칼륨, 이산화규소, 마그네슘 등의 함유량을 바탕으로 물의 맛과 기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1985년 일본에서 발표됐으며, 최초 연구자의 이름을 따 ‘하시모토 지표’라고도 불린다.

하시모토 지표는 일본내 물의 기능뿐만 아니라 맛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기준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학위논문, 보고서 등에도 수차례 인용되기도 했다.

‘O-index’는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물의 맛’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식으로 칼슘, 칼륨 및 이산화규소가 맛있는 물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마그네슘과 황산기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거칠고 쓴맛을 증가시키는 주요 성분이라고 밝히고 있다.

‘K-index’는 물이 얼마나 건강에 유익한지를 밝혀내는 지표로 일본에서
뇌졸증에 의한 사망률과 연관시켜Ca(칼슘)과 Na(나트륨)의 농도 차이를 통해 건강에 좋은 물의 값을 측정하고 있다.

이후 발표자인 돗토리대학교 의과대학 다이슈케 호우리 교수는 맛있는 물의 판별식을 소개했다. 1994년 카와이 교수 외 여러 학자들에 의해 발표된 이 식에 따르면 O2(산소),Si(규소),HCO3-(탄산수소이온)는 물을 맛있게 느끼게 하고, Mg(마그네슘)은 쓴 맛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우리 교수는 실제 대중들이 맛있다고 높게 평가한 돗토리현을 비롯한 일본 명수, 미네랄워터를 이 지표로 분석한 결과 O-index 기준에 들어맞는 제품이 많았다고 발표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 ellee@mdtoday.co.kr )